서니사이드에도 영화 스튜디오 들어선다
뉴욕 퀸즈 서니사이드에 영화·TV 스튜디오가 들어선다. 일자리 창출 등의 경제적 효과와 더불어 18만명이 넘는 뉴욕 엔터 업계 종사자들에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뉴욕시정부는 15일 뉴욕시경제개발공사(NYCEDC), 시장실 산하 미디어·엔터사무국, 이스트엔드 스튜디오와 함께 퀸즈 서니사이드에 영화·TV 제작 스튜디오인 ‘이스트엔드 스튜디오 서니사이드 캠퍼스’를 착공한다고 밝혔다. 이스트엔드 스튜디오 서니사이드 캠퍼스는 34만 스퀘어피트 규모로 지어진다. 지층의 사운드스테이지는7만5000스퀘어피트에 달한다. 옥상은 1만5000스퀘어피트의 스테이지로 퀸즈·브루클린·맨해튼의 스카이라인을 모두 조망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제작, 오피스, 공장 등 지원 공간은 총 12만5000스퀘어피트 규모다. 이스트엔드 스튜디오의 다른 프로젝트와 마찬가지로 서니사이드 캠퍼스는 가상 공간 촬영, 고속 광섬유 연결 인터넷 등을 지원한다. 스튜디오 건설에는 총 2억7500만 달러가 들 것으로 예상된다. 준공 시기는 2025년 1분기다. 시정부는 뉴욕시 산업개발청(IDA)을 통해 투자했다. 최근 전미작가조합(WGA)과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 파업이 종료됨에 따라 스튜디오 건설 프로젝트도 마침내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시정부는 지난 10월에도 맨해튼 내 스튜디오 착공에 나선 바 있다. 시정부는 이번 프로젝트로 건설 일자리 1000개와 정규직 일자리 750개가 창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영화·TV 업계에서 종사하는 18만5000명의 뉴요커들 역시 혜택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뉴욕시의 영화·TV 업계는 820억 달러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가진 것으로 추정된다. 팬데믹으로 잠시 주춤하긴 했지만 일자리 창출 효과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올해 5월 기준 이 업계 일자리는 전년보다 16% 증가했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이스트엔드 스튜디오는 서부 퀸즈를 할리우드 라이벌에 준하는 제작 공간으로 키울 것”이라며 “1500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 성공적인 로컬 생태계 개선이 이뤄지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하은 기자 [email protected]스튜디오 영화 이스트엔드 스튜디오 스튜디오 건설 스튜디오 착공